겨울방학 중 신학기 준비하기
학생들은 겨울방학이지만 선생님도 겨울방학은 아닙니다.
학년도를 마무리하기 위한 이런 저런 작업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세부능력특기사항도 다 마무리지어야하고
동아리 특기사항도 적어야하고
담임이라면 자율활동 특기사항, 진로 특기사항, 행동발달특기사항 뭐 다양한 특기사항들을 적어야하네요.
모범적인 교사라면
평소에 잘 기록해둔 내용,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뚝딱뚝딱 자판 몇 번 두드리면 완성되겠지만
저 같은 게으름뱅이에게는
어휴.
기나긴 창작의 기간.
엄청난 고통이 따릅니다.
그건 저의 불찰이라 생각하고
그래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학생의 좋은 모습만 기억하고 기억하며
최상의 인격을 가진 멋진 존재로 기억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합니다.
이게 맞나? 싶지만 맞겠지요.
그게 대학가는 밑천이라는데 어쩌나요.
해줄 수 있는건 몇자 적어주는 것 밖에 없으니
안좋은건 좋게 변화하고 있다는 쪽으로
좋은 건 더 좋게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으로 작성합니다.
여기까지는 지난 학기 업무의 연장선이었고.
이제부턴 신학기 준비에 돌입입니다.
2월이니 새학년 맞이도 곧 기다립니다.
언제부턴가 2월 새학년 맞이가 유행입니다.
새학년 맞이 없던 시절에는 새학년을 맞이하지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곳 저곳에서 새학년 맞이 워크샵한다고 바쁩니다.
모이면 더 좋은 의견이 나오고
새학년 맞이가 더 잘되나봅니다.
혼자 맞이하는 것보다 단체로 맞이하는게 더 좋겠지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참여합니다.
이번 새학년 맞이 전 준비해야할 사항은
새학기 교과 진도표를 작성해서 가야합니다.
초안을 짜서 가면 다른 교과 선생님과
협의하여 융합수업이나 수행 평가나 뭐든
계획적으로 함께 할 수도 있으니
미리 짜오라네요.
올해도 고3을 맡게 되었으니
수능특강을 주문합니다.
수능특강을 참고로 해서 교과 진도표를 만들어보려고요.
아직 단 한번도 교과 진도표대로 수업해본적 없는
불량 교사인지라 좀 걱정입니다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수능특강 교사용 PDF 파일이 있나 찾아보니 2월 5일에 업로드 된다고 하네요.
책은 책대로 필요하지만 요즘은 PDF파일이 있어야 여러모로 도움이 되니
잊지말고 다운 받아야겠습니다.
그래도 EBSi 교사지원센터에서 pdf파일도 제공해주고,
PPT 파일도 지원해주어서 얼마나 수월한지 모릅니다.
참 감사한 EBSi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또 머리를 싸매고 교과진도표를 작성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