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7. 15:35ㆍ교육 정보
3월이 되면
담임을 하면
제일 먼저 마주하는 일
학생들 파악하기
글 몇자에 이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모두 알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종이를 바탕으로
학생들과 상담을 하면서
아주 조금은 어떤 아이인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알게 된다.
그 어떤 상담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첫 상담.
개인적으로
정해진것없이
주절주절
이야기만 나누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상담 전 내가 궁금한 내용을 담은
상담 카드를 나눠주고
상담 준비를 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시간이 많다고 더 상담이 내실있는 것도 아니고
상담 시간이 짧다고 학생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담 카드를 바탕으로
1인당 20-30분 정도 사전 예약
리스트를 만들어서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고3은 진학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하는 때이다 보니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기도 하고.
대부분 꽤 높은 목표를 가지고
3월을 맞이하기 때문에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자
라는 결론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
보통의 상담 결론이지만
그런 진부한 내용에도
우리가 상담을 통해 서로를 알아간다는 것
그것이 의미있는 거라고 생각함.
무조건 아이들을 믿고
응원해주는 것을
잊지 말고.
언제부턴가
아이들의 꿈을 꺾는 말보다는
그래 그래
할 수 있지
한 번 해보자.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내 인생도 아니고
그들의 인생에 내가 감놔라 배놔라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본인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장을 다 깔아 줄 수도 없으니
마음으로 말로
응원해주는 것.
그것만이라도 잘하자 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가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원대한 꿈을
담임이라는 이유로 털어놨는데
거기다가 대놓고
그건 너무 거창하지 않니?
그게 될까?
그런 말보다는
와! 멋지다.
그래 그렇게 될 수 있을거야.
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 상담 카드가 참 중요하다는 것.
예쁜 카드 만들려고
캔바에서 이것저것 했지만
별로 예쁜건 만들어지지 않았고
뭘했나 싶음.
그럼에도 참고자료로 필요하신 분들
사용하셔서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교육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I'd의 축약; I had 일까? I would 일까? 구별법 (1) | 2025.04.03 |
---|---|
2024년 경남교육청 아이좋아 전자도서관 사용하기 (0) | 2024.04.02 |
있는 곳에서 즐거움을 찾으려 했건만... (0) | 2024.03.28 |
2월 학부모 오리엔테이션과 교육과정 설명회 (0) | 2024.02.02 |
겨울방학 중 신학기 준비하기 (0) | 2024.02.01 |